송창민의 명리보감 5

오행(五行)의 운행(運行)

오행은 천지의 운행을 의미하니 木인 봄에는 생장하며, 火인 여름에는 성장하며, 金인 가을에는 거두며, 水인 겨울에는 저장한다. 인간은 자연의 변화에 순응할 수 밖에 없으며 타고난 자신의 정신기(精神氣)에 따라 길흉(吉凶)이 정해지게 된다. ​ 봄이 오면 여름이 오고, ​ 여름이 오면 가을이 오고, ​ 가을이 오면 겨울이 오고, ​ 겨울이 오면 다시 봄이 온다. ​ 하여 이 세상에 영원한 것은 존재할 수 없으며 ​ 계절이 변하듯 사람도 변하고, ​ 그 변화에 따라 성장하기도 하고, ​ 쇠퇴하기도 하니 ​ 명리학은 그 때를 알려 ​ 인간에게 위안을 줄 수 있는 학문이리라. ​ ​ ​ 이 세상에 영원한 만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어제보다 성장할 수 있을 뿐이다.

우주의 도, 음양(陰陽)

아침이 오면 밤이 오고, 여름이 오면 겨울이 오니, ​ 음양은 우주의 도(道)이다. 음양은 변하지 않는 규칙성을 의미한다. 음양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질서와 약속이다. 하여 음을 보고, 양을 예측하며 양을 보고, 음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돌아다닌 시간만큼 갇혀 지내게 된다. 저 사람 설치면 반드시 눕게 된다. 숨긴만큼 드러나게 된다. 하나가 채워지면 하나가 빈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생긴다. 웃고 다닌 만큼 울게 된다. 올라가면 내리막이 있다. 배부르면 더 이상 먹지 못하고 소화시켜야 한다. 바쁘게 움직이면 가만히 쉬어야 한다. 너무 시끄러우면 멍해진다. 활동한만큼 잠을 자야 한다. 양 다음에는 음이오고, 음 다음에는 양이 온다. 이것이 바로 우주의 도이니 음양을 아는 사람은 절제와 수양을 안다..

태극(太極)과 기운

눈 코 입의 형(形)으로 사람을 볼 수 있지만 기운으로도 사람을 볼 수 있다. 인간은 현재의 축적된 기운을 통해 음양(陰陽)으로 존재하게 된다. 허나 일반 사람들은 기운을 모르기 때문에 인상, 분위기, 느낌으로 사람을 감(感)적으로 판단하기도 한다. 특히 동방 목(木)국의 한국인들은 ​ 영적이고 예민하여 직감, 느낌, 감, 촉을 중시 여긴다. 아직 음양으로 존재하기 이전의 상태가 태극의 상태이며, 태극의 상태 또한 저마다의 질량에 따라 다르다. 하여 인간은 각자만의 기운을 가지게 되며, 자기 기운에 따라 음양으로 존재하니 저마다의 인생을 살게되며 길흉(吉凶)도 달라지게 되는 것이다. 기운은 음양으로 구분되고, 오행으로 구체화되며 간지로 형상화 된다. 사주는 태극인 기운의 형상화이다.

음양(陰陽)의 형기(形氣)

인오술(寅午戌)과 신자진(申子辰)은 양(陽)인 기(氣)를 의미하며 해묘미(亥卯未)와 사유축(巳酉丑)은 음(陰)인 형(形)을 의미한다. 기운동을 할 때 운동성과 변화의 폭이 크고, 음운동을 할 때 안정성과 변동이 적다. 기는 정신을 의미하고, (사람은 정신에 문제가 있을 때 설친다.) 형은 물질을 의미한다. (사람은 실리를 추구할 때 설치지 않는다.) 그리고 양(陽)인 남자는 양중의 양인 인오술 운에 고충이 많고, 음(陰)인 여자는 음중의 음인 사유축 운에 고충이 많을 수 있다. 역(易)은 변한다. 삼합의 이치를 알아야 역의 변화를 알 수 있다. 허나 단순히 '사회합', '인오술 화국'이라며 삼합을 암기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