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민 학술원

직장 선배:너는 남자 친구 없니? 직장 후배:네, 전 남자한테 별로 관심이 없어요. 이렇게 말하면 '너만 잘났군.'하고 찍힌다. 이럴 때는 이렇게 말해보도록 하자. "네, 아직 남자 친구가 안 생기네요." 인간들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대중성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대중들이 좋아하는 것을 자신도 좋아하는 것처럼 가장해야 한다. 그래야 대중들이 위안을 얻고 안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할인 쿠폰을 사용한다고, 몇 천원을 아낀다고, 천 원짜리 양말을 산다고, 알뜰한 소비를 하는 사람이라고 미리 추측하지 마라. 한 번 지르기 시작하면 대책 없이 정신 나간 사람처럼 돈을 쓸지도 모를 테니까. ※특히 남자들의 경우 책 한 권 값 아끼면서 몇 십 만원 술값은 쉽게 계산하기도 한다.

달걀 후라이는 천만 번을 해도 똑 같을 수 없다. 인간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사람은 있을 수 없다. 그런데 다시 시작하기 귀찮아한다. 또 똑같이 만나서 똑같은 데이트를 하고 똑같은 말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후라이팬이 달걀 후라이보고 똑같다고 하는 것이다.

모든 길은 한가지 문으로 통한다. 그것은 바로 상냥함이다. 상냥하지 못하다면 지적일 수 없다. 상냥하지 못하다면 미적일 수 없다. 상냥하지 못하다면 선적일 수 없다. 괜찮은 사람일수록 상냥하다. 그래서 사기꾼들은 상냥함을 가장한다.

사랑으로 고치겠다고? 사랑으로 그 사람을 변하게 할 수는 없었다. 다만 사랑으로 그 사람 곁에 있어 줄 수 있을 뿐이었다. 우리는 사랑하는 가족조차 어쩌지 못한다.

결혼을 목적으로 사람을 만나면 그 목적을 달성할 때까지 자기 자신을 잃어버리게 될지도 모른다. 원래는 아닌데 결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참는 것이다.

"넌 뭐 먹고 싶은데?" 배려가 아니라 자기가 먹고 싶은 걸 말하기 전에 둘러 표현하는 말이다.

거절당했다고 상대방을 욕하거나 자존심 상하는 것도 일종의 자아도취다.

남성미가 없기 때문에 여성미도 없다. 남성미가 없는 세상에서는 여성미를 기대하지마라.

스마트폰은 인간의 지식욕에 호소하는 것이 아니라 게으름에 호소한다. 그래서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빠져 있는 것이다. 인간의 가장 큰 병폐는 게으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