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 8

체용사주대강 김영진

대부분 역학책은 편저가 많다. ​ 그저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위해서 ​ 책을 쓰는 경우도 많고, ​ 이 책 저 책 짜집기하는 경우도 많다. ​ 반면 이 책은 김영진 선생의 ​ 오랜 궁리와 사유가 차별화 된다. ​ 명리학계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 이런 책들이 많이 출간되어야 한다. ​ 허나 아무리 좋은 책을 써도 ​ 사실 명리학 공부를 심도 있게 하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읽는 사람이 드물다.(내가 사주 책을 쓰지 않는 이유다) ​ 황당하게도 이석영 선생의 사주첩경조차 완독한 사람이 얼마나 될 것인가? (어디 기웃거리지 말고 최소 사주첩경이라도 완독하라) ​ 명리학계를 파보면 ​ 깊으면서도 ​ 얼마나 얕은지 스스로도 알게 될 것이리라.

십간론 포여명 외

십간론은 정교하고 논리적인 면이 있다. ​ 그렇다면 고전 격국용신론의 한계를 ​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 용신운에 만사형통이라는 ​ 학문적 한계를 고민하지 않고서는 ​ 명리학의 발전은 어렵다. ​ 하지만 그저 답습할 뿐이며 ​ 스스로 도사를 자칭할 뿐이다. ​ 가장 애정을 가지면서도 ​ 가장 혐오하는 명리학계의 현실.

이제 시시해진 인간

예전에는 사람이 사람을 알아줬다. ​ 재미있는 얘기만 알고 있어도, ​ 좋은 음악과 영화만 알고 있어도 ​ 매너만 있어도 알아줬다. ​ 관심을 갖고 집중하며 호응해줬다. ​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사람을 먼저 찾았다. ​ 하지만 지금은 사람이 사람을 알아주지 않는다. ​ 이제 스마트폰으로 한 손 안에 세계 정보를 흡수할 수 있다. ​ 점점 자극에 길들여져 사람에 대한 감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 인맥 범위가 아니라 ​ 세계 범위에서 비교를 하기 때문에 친구도, 선배도, 교수도 시시하다. ​ 잘생기고, 예뻐도 마찬가지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 인간은 항상 진화의 원칙에 따라 더 큰 자극을 향해 나가기 때문에 ​ 앞에 있는 사람에게 흥미가 없다면 스마트폰만 보게 된다. ​ 상대방보다 더 큰 질량이..

음양(陰陽)의 형기(形氣)

인오술(寅午戌)과 신자진(申子辰)은 양(陽)인 기(氣)를 의미하며 해묘미(亥卯未)와 사유축(巳酉丑)은 음(陰)인 형(形)을 의미한다. 기운동을 할 때 운동성과 변화의 폭이 크고, 음운동을 할 때 안정성과 변동이 적다. 기는 정신을 의미하고, (사람은 정신에 문제가 있을 때 설친다.) 형은 물질을 의미한다. (사람은 실리를 추구할 때 설치지 않는다.) 그리고 양(陽)인 남자는 양중의 양인 인오술 운에 고충이 많고, 음(陰)인 여자는 음중의 음인 사유축 운에 고충이 많을 수 있다. 역(易)은 변한다. 삼합의 이치를 알아야 역의 변화를 알 수 있다. 허나 단순히 '사회합', '인오술 화국'이라며 삼합을 암기할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