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란 무한한 확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통변의 법칙을 정립하기 어렵다. 다만 이런 류의 통변책들은 초학자들에게 사주 풀이 방법과 사주 전체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제시해 준다. 간혹 자기 머리만 믿거나 책 몇 권 읽고 명리를 깨달았다며 이상한 자만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무한한 우주를 동네 한 바퀴 돌고 다 알았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명리학이란 학술이기 때문에 치열한 학문적 수행이 전제된다. 그 다음에 자신의 통찰과 직관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허나 어떤 치열한 학습의 정진 없이 뭔가를 깨달아 도사가 된 것처럼 혹은 타고난 도사처럼 자기 망상에 빠져 책을 던져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학창시절에도 꼭 이런 학생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