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이란 혼자 있을 때만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누구와 함께 무엇을 하든
그 안에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없다면
인간은 고독을 피할 수 없다.
다만 각자의 질량에 따라 고독의 가망성이 달라질 뿐이다.
단순한 사람은 무리에 섞여 금방 자기 자신을 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점점 의식이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렇게 되면 분별 있는 관계가 형성되고, 무리 문화가 사라지게 된다.
안 그래도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기 때문에 남들을 챙길 여력도 없다.
먹고, 마시고가 아니면 자신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드물다.
이제 누구라고 고독을 대비해야 하지 않을까?
자기 자신에게 향하는 길을 잃어버리면 어느 길로 가든 고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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