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리학 39

사주속으로 외 김상회 외

명리학은 함부로 창조를 논할 수 없다. ​ 하여 고전을 근간으로 정리한 책들이 많다. ​ 반면 사주 임상록은 ​ 사주에 주역을 접목한 ​ 개인의 경험적 의견이 많고, ​ 다른 두 책은 고전의 중요한 사항들을 ​ 잘 요약 정리한 책들이다. ​ 명리학인들이여 명심하라. ​ 한 권의 잘 완성된 ​ 명리책을 찾기는 불가능하다.(설령 그런 책을 출간해도 보상이 적기 때문에 그런 책에 자기 인생을 걸 사람도 희박한 실정이다. 좋은 책 중에는 이미 절판된 책이 많다) ​ 그러니 책 몇 권 보고 명리를 논하지는 마라. ​ 명리학계가 더 이상 역겹지 않도록 ​ 겸손하라.

간지체성론 외 남덕 외

사주의 깨달음은 ​ 어떤 한 책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 수 많은 실관과 궁리, ​ 사색과 통찰, ​ 타고난 직관과 영감에서 오는 것이다. ​ 사실 명리공부는 목숨 걸고 해야 하는 학문이지 취미삼아 할 수 있는 공부가 아니다. ​ 그래서 가벼운 마음으로 웃고 들어왔다가 울면서 나간다는 말이 있다. ​ 그러니 이 공부 쉽게 할 생각이면 빨리 포기하는 것이 상책이다. ​ 지극한 지혜(水)를 얻기 위해서는 ​ 자신의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火) 뭔가를 걸어야 한다.

오행간지총론 외 전경백 외

이 책들은 좀 더 깊게 궁리해 볼 내용들이 많다. ​ 명리학은 광범위하고 난해한 학문이다. ​ 정교한 통변을 위해서는 ​ 오랜 궁리와 ​ 개인의 깊은 통찰과 직관력을 길러야만 한다. ​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 참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된다. ​ 그리고 길고도 긴 고독도. ​ 참고로 명리학은 절대로 빨리 배울 수 없는 학문이다. ​ 인문 교양류의 명리책은 말 그대로 교양으로만 익혀두길 바란다.

실전사주해석 외 취웨이 외

간지란 무한한 확장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 통변의 법칙을 정립하기 어렵다. ​ 다만 이런 류의 통변책들은 ​ 초학자들에게 사주 풀이 방법과 ​ 사주 전체의 흐름을 볼 수 있는 안목을 제시해 준다. ​ 간혹 자기 머리만 믿거나 ​ 책 몇 권 읽고 ​ 명리를 깨달았다며 ​ 이상한 자만에 빠지는 사람들이 있는데 ​ 이는 무한한 우주를 ​ 동네 한 바퀴 돌고 다 알았다고 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 명리학이란 학술이기 때문에 ​ 치열한 학문적 수행이 전제된다. ​ 그 다음에 자신의 통찰과 직관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 허나 어떤 치열한 학습의 정진 없이 ​ 뭔가를 깨달아 도사가 된 것처럼 ​ 혹은 타고난 도사처럼 자기 망상에 빠져 ​ 책을 던져 버리는 사람들이 많다. ​ 학창시절에도 꼭 이런 학생이 있다. ​..

정통사주신해 부이용언

기본적인 사주의 내용 정리가 ​ 잘되어 있는 책이다. ​ 특히 십신에 대한 설명이 친절하고 ​ 그 내용이 풍부하다. ​ 좋은 책이지만 이 책도 절판이다. ​ 치열한 학습과 임상없이 ​ 인문 교양류의 명리책 몇 권 보고 ​ 정관격이니 공무원을 해야 한다, ​ 재성 용신이니 돈을 많이 번다, ​ 과숙살이니 남편복이 없다고 한다. ​ 참 어지러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