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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시시해진 인간

예전에는 사람이 사람을 알아줬다. ​ 재미있는 얘기만 알고 있어도, ​ 좋은 음악과 영화만 알고 있어도 ​ 매너만 있어도 알아줬다. ​ 관심을 갖고 집중하며 호응해줬다. ​ 알고 싶은 것이 있으면 사람을 먼저 찾았다. ​ 하지만 지금은 사람이 사람을 알아주지 않는다. ​ 이제 스마트폰으로 한 손 안에 세계 정보를 흡수할 수 있다. ​ 점점 자극에 길들여져 사람에 대한 감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 인맥 범위가 아니라 ​ 세계 범위에서 비교를 하기 때문에 친구도, 선배도, 교수도 시시하다. ​ 잘생기고, 예뻐도 마찬가지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 인간은 항상 진화의 원칙에 따라 더 큰 자극을 향해 나가기 때문에 ​ 앞에 있는 사람에게 흥미가 없다면 스마트폰만 보게 된다. ​ 상대방보다 더 큰 질량이..

결혼율

나는 과거 내 책을 읽고 ​ 결혼에 성공한 사람들의 ​ 감사 메시지를 아직까지 받고 있다. (나 역시 그들에게 감사한다) ​ 그렇다고 그들이 무슨 특별한 방법을 사용한 것은 아니었다. ​ 예를들어 책에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 어떻게 쪽지를 줄까라는 내용을 보고 ​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겠지만 ​ 책대로 진심을 가지고, ​ 용기를 내서 한 번 쪽지를 건넸더니 ​ 인연이 되었고, 결혼까지 가게 되었던 것이다. ​ 결혼율에 반드시 어떤 큰 뭔가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 그저 우연히 지나칠 수 있었던 순간들에서의 진정성과 용기가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 줄 수도 있는 것이다. ​ ​ ​ 과거의 나를 알았던 그들만이 알고 있는 소중한 추억들이 있다. -kool-

결혼과 정신병

앞으로 점점 시대가 차갑고 어두워지면 ​ 정신의 인자인 火가 약해지기 때문에 ​ 정신에 문제가 있어 ​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게 된다. ​ 하여 결혼 후 배우자의 정신적인 문제를 함께 극복하는 것이 새로운 결혼 문화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 ​ ​ 돈도 좋고 성욕도 좋고 다 좋다. 다만 최후에는 함께 있어 마음이 편안해지는 사람과 함께하라.

사주실록 외 류래웅

학선 류래웅 선생의 책들은 ​ 이론보다는 실전 비결에 비중을 둔다. ​ 하여 실관 경험이 부족한 학인들에게 ​ 많은 궁리의 소재가 되어 준다. ​ 사실 서점에 사주책은 많아도 ​ 괜찮은 사주책 하나 구하기가 너무나 어렵다. ​ 실전 경험을 통한 혜안은 드물고 ​ 고전이나 다른 책을 짜깁기한 편저가 대부분이다. ​ 어떤 경우 문체와 편집도 엉망이라 ​ 글을 읽는 것조차 곤욕인 경우도 많다. ​ 반면 학선 류래웅 선생의 사주실록은 ​ 공이 많이 들어간 책이며, ​ 참조할 사항도 많다. 문체와 편집도 깔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