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민의 명리서탐 73

명리약언 명학신의 나명기 역

30년 명리 공부를 한 사람도 ​ 실관을 해보지 않으면 ​ 헛공부가 될 가망성이 크다. ​ 격용과 억부만으로 ​ 인간사를 저울질 하려는 생각은 ​ 오만에 가까우며 ​ 명리의 완성은 책이 아니라 ​ 수많은 실관을 통해 얻은 ​ 육십갑자의 통찰력과 ​ 궁리의 결과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명리약언과 명학신의는 ​ 고전에 관한 개인의 통찰이 빛난다.

궁통보감 김승진 외

개인적으로 명리의 끝은 궁통보감이라고 생각한다. ​ 왜냐하면 궁통보감을 깨달아야 ​ 사주가 보이기 때문이다. ​ 겨울 木이 필요한 것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土와 열성과 노력을 다할 수 있는 火다. ​ 이 이치를 깨우쳐야 ​ 십신으로 편재운이니까 부자가 된다. ​ 정인운이니까 시험에 합격한다는 망각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라.

연해자평 오청식 역외

개인적으로 연해자평의 묘미는 구결들이다. ​ 단순히 암기하지 말고, ​ 깊이 궁리하여 ​ 구슬을 꿰어 보배로 만들어 가야 하는 책이다.(쉽게 답을 얻을 수 있는 책이 아니다) ​ 명리를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 단 한 줄의 깨달음을 위해서라도 ​ 고전을 멀리해서는 안 될 것이리라. ​ '하나의 이치를 탐구하여 ​ 만가지의 실마리를 관찰하고 ​ 한마디 말을 명백히 하여 ​ 만가지 물정에 관통해야 한다. ​ 후학 술사는 이를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 -연해자평 벽연부-